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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시세 50∼60% 임대 '1만가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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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택 시범지구 서울 오류·잠실·목동, 안산 고잔 등 7곳 선정
박근혜정부의 주택공약인 행복주택 시범지구로 서울 오류·목동지구 등 7곳이 선정됐다. 이들 지구에는 주변 시세의 50∼60% 수준인 공공 임대아파트 1만50가구와 업무·상업시설 등 복합주거타운이 건설된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서울 오류동역·가좌역, 공릉동 경춘선 폐선부지, 안산 고잔역 등 철도부지 4곳과 서울 목동·잠실·송파 탄천 유수지(홍수 때 물을 일시적으로 가두는 곳) 3곳 등 총 7곳의 48만9000㎡ 부지를 행복주택 시범지구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한창섭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양호하고 주변에 학교·상업시설 등 주거편의시설이 충분히 구비된 지역을 중심으로 권역별 배분, 임차수요, 사업 추진 일정 등을 고려해 후보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오류동지구 10만9000㎡에는 주택 1500가구가 건립되는데, 단절된 도시를 데크로 연결하고 체육공원 등을 조성해 친환경 건강도시로 개발된다. 국토부는 이 지역에 거주하는 입주민과 노인을 대상으로 일자리가 지원될 수 있도록 창업·취업지원센터와 사회적기업 유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대학가와 가까운 가좌지구(부지 2만6000㎡)에는 기숙사형 주택 등 임대주택 650가구가 건설된다. 이 지구는 철도로 나눠진 지역을 데크 브리지로 연결해 지역 간 소통공간을 제공하는 ‘브리지 시티’로 개발된다.

경춘선 폐선부지에 위치한 공릉지구(〃1만7000㎡)에는 200가구가 건설된다. 정부는 공릉지구에 대학생을 위한 주거공간과 재능기부 공간을 조성하고 지역주민을 위해 문화·휴식공간인 소규모 공연장과 공원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안산지역이 외국인 거주비율 1위인 점을 고려해 고잔지구(4만8000㎡)의 개발 테마를 ‘다문화 소통’으로 정했다. 이 지구에는 주택 1500가구와 문화예술공간, 외국인을 위한 다문화교류센터·다문화 풍물시장·체육공원 등이 들어선다.

국토부는 소음·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로 위에 데크를 씌워 공원과 오픈 공간으로 조성하고 선로 옆으로 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다.

유수지인 목동지구(〃10만5000㎡)에는 주택 2800가구가, 잠실지구(부지 7만4000㎡)에는 1800가구가, 송파지구(〃11만㎡)에는 1600가구와 오픈마켓이 각각 건설된다. 국토부는 홍수기 때 지하 저장 탱크에 물을 가두는 기존 유수지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지상에 행복주택 등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7월 말까지 지구 지정과 지구계획 수립을 마치고 우선 오류·가좌·공릉지구 3곳은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임대주택 일반 공급은 이르면 2016년부터 시작된다.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는 지구별, 입주계층별로 차등 적용된다.

신진호 기자 ship6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