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美의회, 북위협 내세워 동부에 MD 건설 추진

입력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 가능성을 내세워 미국 정부가 서부지역 미사일방어(MD) 체계를 강화한 데 이어 미 의회가 동부에 제3의 MD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나섰다.

19일(현지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공화당 의원 16명은 최근 빌 영(공화) 국방세출소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2014회계연도(올해 10월1일∼내년 9월30일) 국방수권법에 동부 해안의 미사일 요격기지 건설 예산으로 2억5000만달러를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요격 미사일 20기를 배치할 수 있는 기지 후보지를 선정해서 내년 건설공사에 나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예산이다.

미 의회는 지난해 말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자 2013회계연도 국방수권법을 통과시키면서 북한과 이란의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대비해 국방부 등이 동부 해안에 새 MD 기지를 건설할 필요가 있는지, 건설한다면 어디가 적합한지를 검토하도록 하는 규정을 넣었다. 미 정부도 지난 3월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 기지에 배치된 ‘지상 발사 요격미사일’(GBI)을 2017년까지 현재 30기에서 44기로 늘리는 방안을 발표한 적이 있다.

마이크 터너(공화당) 의원 등은 서한에서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북한과 이란의 위협은 MD 시스템을 더 공격적으로 현대화하고 증강할 필요가 있음을 뒷받침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july1s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