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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빛 동해바다 옆에 끼고 해안절경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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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해안산책로 인기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동해안지역 해안산책로가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자 이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잇따라 해안산책로 조성에 나서고 있다.

경북 경주 양남주상절리 파도소리길 구간 바닷가에 있는 각종 주상절리 모습.
21일 경북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완공된 양남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은 구간이 1.7㎞에 이르는데 해안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경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의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 잡는 등 새로운 해안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파도소리길은 구간별로 몽돌길, 야생화길, 등대길, 데크길 등 해안 환경을 고려한 테마로 조성돼 있다. 등대길 구간은 파도와 등대, 주상절리의 자연경관을 출렁다리에서 동시에 감상하면서 트레킹할 수 있는 구간이다. 양남주상절리는 10m가 넘는 정교한 돌기둥이 1.7㎞에 걸쳐 고대 그리스의 신전 기둥처럼 줄지어 있다. 또 주상절리가 원목을 포개놓은 것 같은 형상으로 누워 있고 또 백두산 천지를 보는 것 같은 신비감을 자아내고 있다.

영덕군의 ‘블루로드’도 동해안 달맞이 야간산행 관광코스로 인기를 끌면서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에 뽑힌 영덕 블루로드는 푸른 옥빛 동해바다를 옆에 끼고 꾸불꾸불한 산자락과 산등성이를 번갈아 걷는 코스로 만들어졌다. 고즈넉한 해안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영덕 블루로드는 4개 코스로 강구항, 창포 풍력단지, 축산항, 병곡 고래불해수욕장 등으로 이어지는 약 65㎞에 이른다. 4코스 전체는 도보로 23시간이나 걸리는 비교적 먼 길이지만 코스마다 스토리가 붙은 빛과 바람의 길, 푸른대게의 길, 목은사색의 길, 쪽빛파도의 길로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경북 영덕군 해안가에 조성된 ‘블루로드’에 우뚝 서 있는 풍력 발전기.
울릉도의 도동항 좌우에 있는 해안 산책로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좌안이라 불리는 행남 해안 산책로는 울릉도 관광객들에게는 반드시 돌아봐야 할 코스로 불리고 있다. 바다와 맞붙은 절벽을 깎아지른 해안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행남해안 산책로는 큰 기대 없이 들어섰다가 깊은 여운과 아쉬움을 동시에 안고 돌아오는 곳이다. 행남 해안산책로는 해식동굴과 절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행남등대를 거쳐 저동까지 갈 수 있으며, 거리는 왕복 약 4㎞에 이른다.

동해안의 해안산책로가 인기를 끌면서 관광객이 몰리자 지자체들도 해안산책로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강원도 동해시는 망상해변 일대에 바다와 백사장을 보면서 걸을 수 있는 2㎞의 해안 산책로를 올해 완공 예정이다. 황영조 선수의 고향마을인 삼척시 근덕면 초곡1리 해안 절경지대에 해안관광 산책로 조성도 추진된다. 삼척시는 초곡1리 마을 방파제에서 촛대바위와 용굴 등지로 연결되는 기암괴석 해안 절경지대 500m 구간에 산책로를 조성, 관광객들이 쉽게 접근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는 어촌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