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를 마약으로 속여 팔아넘긴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성은 성매매를 조건으로 남성들에게 물건을 팔았다.
2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 마약팀은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마약이 거래되는 사실을 입수하고 추적 끝에 윤모(21·여)씨를 지난 21일 검거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마약을 산 장모(35)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윤씨는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만난 남성들에게 소주를 마약의 일종인 ‘맥각(麥角·마약의 일종인 LSD의 원료)’이라고 속여 판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의 말에 혹한 남성들은 엄지손가락 크기의 앰풀에 든 ‘마약’을 개당 15만원에서 20만원을 주고 사들였다.
그런데 희한한 판결이 났다. 남성들을 속인 윤씨와 범행에 가담해 남성들에게 물건을 넘긴 공범 정모(21)씨는 단순 사기범이지만 두 사람에게 물건을 산 장씨 등은 마약사범으로 분류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에게 ‘마약’을 산 남성들은 사는 순간까지도 앰풀에 든 것이 마약이라고 믿었다”며 “마약 거래 미수 혐의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김동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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