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가 22일 오후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 명단을 발표했다.
뉴스타파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1차 결과물을 발표했다. 뉴스타파 관계자는 “전 경총 회장인 이수영 OCI 회장 부부 등 한국인 245명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세웠다”고 밝혔다.
이 회장과 이 회장의 부인 김경자 OCI 미술관 관장은 지난 2008년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를 세웠다.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장의 장남 조현강씨는 이보다 앞선 2007년 버진 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했다.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부인 이영학씨도 같은 해 버진 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를 세웠다.
조세피난처에 한국인들이 기업을 세운 시기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분포되어 있다. 뉴스타파 관계자는 나머지 명단 발표가 연기된 것과 관련해 “본인 확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실제 확인 작업이 필요하므로 발표를 미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주 한두 차례씩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세피난처는 법인 소득의 전부 혹은 일부에 세금을 매기지 않는 국가, 지역을 뜻한다. 페이퍼 컴퍼니 역시 물리적 실체 없이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기업으로 탈세의 온상이 되어왔다.
김동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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