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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호수공원’ 잇따라 개장…부동산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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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호수, 잔디밭이 어우러진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런던의 하이드파크. 시민들의 휴식공간임과 동시에 도시를 상징하는 문화관광 브랜드이자 랜드마크로써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1996년 5월 개장한 일산호수공원이 있다. 전체면적 103만4000㎡에 이르는 이 공원은 호수와 녹지를 조화롭게 배치해 인근 주민뿐 아니라 서울과 수도권 시민들의 쉼터로 사랑 받고 있다. 일산이 분당과 함께 수도권 1기신도시를 대표하는 양대 신도시로 꼽히는 이유도 호수공원 덕에 ‘살기 좋은 동네’라는 이미지가 심어졌기 때문이다.

호수공원이 도시의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자 신도시내 호수공원 조성이 필수요건이 자리매김하면서 호수공원 시대가 열렸다. 올해도 지난 3월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에서 ‘광교호수공원’이 개장을 했고, 이달 초에는 ‘세종호수공원’이 문을 열었다. 내년 4월에는 청라국제도시에서 ‘청라중앙호수공원’이 개장할 예정이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도시 호수공원은 인근 주택시장도 덩달아 주목 받고 있다. 신도시내 호수공원이 조성되면 호수공원을 끼고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프리미엄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일산의 경우에도 호수공원과 인접한 장항동과 마두동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각각 1115만원, 1089만원으로 인근 일산동(805만원)보다 훨씬 높다(KB국민은행 올 1분기 매매가 기준). 호수공원이 집값을 올리는 데 크게 작용한 것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내집마련을 앞두고 있는 수요자라면 쾌적한 거주환경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공원 조성과 맞물려 집값도 기대해 볼 수 있는 호수공원 주변 단지에 관심을 기울여 볼만 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건설사들은 호수공원 주변에 아파트를 잇따라 분양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는 청라지구에서 가장 높은 지상 58층의 초고층 아파트로 조성된 이 아파트는 단지 바로 앞에 청라중앙호수공원 위치해 쾌적한 생활환경과 조망권이 확보된다.

롯데건설 ‘파주운정 롯데캐슬’도 단지 바로 남측으로 약 72만6000㎡ 규모의 운정호수공원이 위치해 조망 프리미엄은 물론 공원을 내 집 정원처럼 이용 가능하다.

대우건설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는 단지 앞으로 안산천과 안산호수공원(약 66만㎡ 규모)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과 향후 조망권 프리미엄도 예상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