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는 여교사와 학부모의 스마트폰 SNS에 음란물을 올리고 초등학생의 알몸 동영상을 찍어 유포한 혐의(아동음란물유포 등)로 박모(16)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남 지역에 거주하는 박군은 지난 4월 광주 서구에 있는 한 유치원 인터넷 홈페이지를 해킹, 유치원 여교사와 학부모 등 4명의 메일주소와 비밀번호를 빼내 이들의 스마트폰 SNS에 아동음란물 등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박군은 학부모의 딸 행세를 하며 SNS를 통해 딸의 사촌 동생(초등학생)에게 접근해 알몸사진을 받고 이를 빌미로 협박해 알몸 동영상을 찍게 했다. 박군은 이 동영상을 피해 초등학생의 SNS에 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초등학생은 사촌 언니가 찍어 보내라고 하니 별다른 의심 없이 시키는 대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군은 “재미삼아 스마트폰 SNS의 기존 게시물을 지우고 아동 음란물과 성인 음란 동영상을 올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음란물은 학교폭력·성폭력의 직간접적인 원인이 된다”며 “재미삼아 아동 음란물을 유포했다 하더라도 큰 범죄”라고 경고했다.
이은정 기자 ehofkd11@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