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제13회 세계 혼합단체 선수권대회에서 독일을 제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득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푸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독일을 3-0으로 꺾었다.
2003년 이후 10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일본-태국 8강전의 승자와 오는 25일 결승 진출의 길목에서 격돌한다.
중국, 인도네시아 등 강호들을 피하고 비교적 무난한 상대로 꼽힌 독일을 맞이한 한국은 1경기 혼합복식과 2경기 남자단식을 어렵게 따낸 뒤 남자복식에서 이용대(삼성전기)-고성현(김천시청)이 완승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1경기 혼합복식에 나선 고성현-김하나(삼성전기)가 미하엘 푹스-브리기트 미헬스를 2-1(22-24 21-11 21-13)로 꺾으며 한국은 먼저 앞서나갔다.
고성현-김하나는 1세트를 22-24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서브와 공격에서 고성현의 잦은 실수로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그러나 2세트 들어 7-4에서 넉 점을 연달아 뽑아내면서 흐름을 가져와 결국 세트스코어에서 균형을 맞췄고, 3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 21-13으로 승리했다.
이어 2경기 남자단식에 나선 이동근(요넥스)이 디터 돔케에게 2-1(21-19 20-22 21-19)로 승리, 준결승 진출에 한 경기만을 남겨뒀다.
이동근은 1세트 막판까지 뒤지다가 19-18로 경기를 뒤집고 21-19로 이겼다.
2세트를 돔케에게 내준 이동근은 3세트에서도 16-18로 끌려갔으나, 끈질긴 수비를 앞세워 20-19로 역전, 결국 21-19로 접전을 마무리했다.
3경기 남자복식에서는 한국의 '에이스' 이용대-고성현(세계랭킹 2위)이 출격, 잉고 킨더파터-요하네스 쇠틀러(16위)를 2-0(21-13 21-10)으로 완파하고 승리를 결정지었다.
첫 세트부터 날카로운 공격을 바탕으로 21-13으로 승리한 이용대-고성현은 2세트에서도 12-6까지 점수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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