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가 250만 파운드(약 42억5000만)를 치르면 완전 이적시키겠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선더랜드의 지역 언론인 선더랜드 에코는 23일(한국시간) "올시즌 지동원을 임대 영입한 아우크스부르크가 완전 이적을 원할 경우 250만 파운드를 선더랜드에 지불해야 하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동원이 지난 1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 이적할 때 완전 이적 조건으로 250만 파운드의 바이아웃 조항이 삽입됐다고 전했다.
지동원이 지난 시즌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수준급 활약을 펼치며 소속팀의 1부 리그 잔류에 힘을 보태자 선더랜드가 언론에 몸값을 흘리며 완전 이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남드래곤즈에 약 200만 파운드 정도를 주고 지동원을 영입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선더랜드가 절대로 손해 나는 장사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읽을 수 있다.
지동원은 선더랜드의 마틴 오닐 감독 체제에서 철저히 배제당했다. 그나마 자신을 영입한 스티브 부르스 감독 아래에서는 8경기 선발, 14경기 교체 투입되며 2골 2도움을 올렸지만 오닐 감독 아래서는 출전 기회를 전혀 잡지 못한 채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됐다.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선더랜드는 새로운 공격진을 꾸리는 작업에 한창이지만 밑그림 안에 지동원이 설 곳은 없어 보인다.
지동원을 판 돈으로 유망주 여러 명을 데려오겠다는 것이 선더랜드의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동원을 팔기 위한 본격적인 출구 전략에 돌입한 것이다.
선더랜드에서 '미운 오리 새끼' 취급을 받던 지동원은 새 둥지인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맹활약했고 팀의 2년 연속 1부 리그 잔류를 이끌어냈다.
지동원은 지난 18일 분데스리가 시즌 최종전 그로이터 퓌르트와의 경기에서 시즌 5호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한 아우크스부르크는 8승9무17패(승점 33)를 기록, 최종 15위에 머무르며 극적으로 분데스리가에서 살아남았다.
올해 1월 시즌 중간 아우크스부르크에 합류한 지동원은 총 17경기에 출전해 5골을 터뜨리며 지난해 구자철에 이어 새로운 '잔류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빠듯한 살림의 아우크스부르크가 그 정도의 이적료를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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