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는 23일 올해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작년 11월 예상치(3.0%)보다 0.4%포인트 낮은 2.6%로 제시했다. 정부는 3월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3%에서 2.3%(추경 배제)로 낮춘 바 있고 한은은 2.6%를 제시했다. KDI의 성장률 전망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예상치(2.8%)와 LG경제연구원의 예상치(3.0%) 등에 비해 낮다.
KDI는 “우리 경제는 올해 비교적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후 2014년에 세계 경제가 점차 회복하면서 수출증가세가 확대되고 내수도 개선 추세를 지속해 3.6%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한은(3.8%), IMF(3.9%), ADB(3.7%) 등보다 낮다.
올해 분기별 성장률 전망은 2분기가 0.7%로 1분기 실적(0.9%)에 못 미쳐 바닥을 친 뒤 3, 4분기에 각 1.0%로 올라서 하반기에 성장 흐름이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원유도입단가는 올해 배럴당 104달러, 내년 100달러 내외로 전제했고 실질 실효환율로 평가한 원화가치는 엔화가치 하락 등 영향으로 올해와 내년 연평균 5∼6% 상승한다고 예상했다.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는 올해 2.3%, 내년 3.4%다.
설비투자는 올해 연간 2.8%에 머물지만 내년엔 8% 중반까지 반등할 전망이다. 상품수출 증가율은 올해 6.4%, 내년 8.4%로 예상됐다. 상품수입은 같은 기간 5.1%, 7.8% 각각 증가한다고 봤다. 건설투자는 금융위기 이후 부진이 완화돼 올해와 내년 2∼3% 확대된다.
경상수지 흑자는 원화가치 상승으로 올해 397억달러에서 내년 307억달러로 축소될 전망이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올해 1.8%, 내년 2.6%다. 실업률 전망은 3.3%, 3.2%다. 취업자는 작년(43만7000명)보다 적지만 연평균 30만명 내외의 안정적인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종=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