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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코트의 제왕’ 라파엘 나달, 프랑스 오픈 8번째 우승컵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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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통산 최다승 기록 경신 도전
로저 페더러(32·스위스)는 메이저 대회 17번 우승, 300주 세계랭킹 1위 등 ‘테니스 황제’로 통한다. 그러나 클레이코트에서는 페더러도 이 선수 앞에선 꼬리를 내린다. ‘클레이코트의 제왕’으로 불리는 라파엘 나달(27·스페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현재 세계랭킹 4위에 올라 있는 나달에게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클레이코트에서 펼쳐지는 프랑스 오픈은 ‘텃밭’이나 다름없다. 나달은 2005년부터 4년 연속 프랑스 오픈 단식에서 우승했다. 2009년에는 로빈 소더링(스웨덴)에게 16강에서 발목을 잡혔지만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3연패에 다시 성공하며 7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 오픈이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막을 올린다. 나달이 부상 회복 후 처음 맞는 프랑스 오픈이다. 나달이 이 대회를 발판 삼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할지 관심을 모은다.

역대 메이저대회 남자부 통산 최다승을 깰지도 주목된다. 역대 메이저대회 남자부 통산 최다승은 7번. 피트 샘프러스(미국)와 페더러가 윔블던에서 7번 우승했고, 나달이 프랑스 오픈을 7번 제패했다. 따라서 나달이 이번 대회에 우승하면 4대 메이저대회를 통틀어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나달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떼놓은 당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나달은 왼쪽 무릎 부상으로 7개월간 휴식기를 거친 뒤 지난 2월 복귀했다. 이후 8개 대회에 참가해 우승 6회, 준우승 2회 등 36승2패라는 압도적인 승률을 올렸다. 이중 클레이코트에서 31승을 거뒀다.

나달의 대항마는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6·세르비아). 조코비치는 2011년 윔블던과 US오픈, 2012∼13년 호주오픈을 제패했다. 그러나 프랑스 오픈 우승컵은 아직 없다. 최근 페이스는 그리 좋지 않지만 이번 대회에서 나달을 넘어선다면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가능하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