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은 토네이도 직격탄을 맞은 오클라호마 모어시에서 제자를 지키기 위해 온몸을 던진 초등학교 교사 이야기를 지난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어시에 있는 플라자타워스초등학교 6학년 교사 론다 크로스화이트는 토네이도 속에서 제자들을 지키는 데 큰 힘을 발휘했다. 그는 8~9세 아이들을 데리고 여자 화장실로 피신한 뒤 “내가 너희를 보호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천장이 무너지면서 온갖 잔해가 론다의 등으로 떨어졌지만 그는 아이들을 꼭 끌어안고 움직이지 않았다. 그가 피하면 아이들이 희생될 게 뻔하기 때문이다. 론다는 “뒤에서 누군가 나를 때리는 느낌이었다”며 “나중에 보니 내 몸에 상처가 있었지만 그때는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론다의 보호를 받은 한 학생은 “사이렌 소리를 듣고 복도로 뛰어나왔다”며 “토네이도가 몰려올 때는 마치 열차가 위로 지나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께서 우리를 구해주셨다”고 크게 고마워했다.
지난 16일 텍사스주에서 처음 발생한 토네이도는 계속해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토네이도로 약 3억5000만 달러(약 3897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클라호마 일대를 중대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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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데일리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