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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화 중심의 외교 방향 전환 시도…한반도 정세 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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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실험과 개성공단 사태 등으로 얼어붙은 한반도 정세를 대화로 풀려는 움직임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자격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은 지난 23일 중국 공산당 서열 5위인 류윈산(劉云山) 정치국 상무위원을 만난 자리에서 “조선(북한)은 중국의 건의를 받아들여 관련국들과 대화에 나서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 총정치국장은 류 상무위원에게 “중국과 북한 간의 관계를 개선하고 한층 공고히 하며 발전시키기 위해 나를 이곳에 보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나마 우호적이었던 중국마저 등을 돌리자 당황한 북한이 외교 방향의 전환을 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현지 언론은 “류 상무위원이 ‘모든 당사자는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며 평화 안정과 유지,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 의견 등의 교환을 원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류 상무위원은 이른 시일 안에 6자 회담 재개를 할 수 있도록 북한의 대책을 강력히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같은 북한의 움직임은 예전에도 반복된 적이 있어 진정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북한은 2006년 10월 제1차 핵실험을 강행한 직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폭탄을 맞고 같은 달 중국의 주재로 미국과 6자회담 재개에 합의했다.

북한은 3년 뒤인 2009년 2차 핵실험 후에는 우리 정부의 대응을 놓고 ‘선전포고’로 간주하며 한반도 정세를 극도로 얼어붙게 한 뒤 간접적으로 북미 간 양자 대화를 촉구하며 긴장완화를 시도한 바 있다.

김동환 인턴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