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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기도' 손호영, 도 넘은 루머·악플…'가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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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손호영(33)이 자살한 연인과 같은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해 충격을 주고 있다. 

손호영은 24일 오전 4시36분쯤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주차장에서 자신의 카니발 차량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시도하다 차량 밖으로 피신했다. 그는 불이 차량 내부로 옮겨 붙자 차량 밖으로 몸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지만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결심을 한 손호영의 심리상태는 매우 불안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1일 손호영의 여자친구 A씨는 강남구 신사동 한 아파트 인근에서 손호영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부검 결과 사인이 가스중독사로 조사됐다며 자살로 결론내렸다. 

하지만 A씨의 자살을 두고 인터넷과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A씨의 신상을 비롯한 사건개요 등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퍼져나갔다. 루머에 근거한 손호영에 대한 악성댓글도 넘쳐났다. 

연인을 잃은 충격으로 극심한 고통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쏟아지는 의혹의 시선과 손가락질은 손호영에게 또 다른 고통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자살을 택한 연예인 중 일부는 생전 악성루머와 악플에 시달려왔다. 자살을 시도한 손호영의 심리에도 악성루머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누리꾼들은 "연인을 잃고 충격받은 상태에서 악플은 견디기 힘들었을 듯" "글로 살인을 저지를 수도 있다" 등의 반응으로 악플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손호영 소속사 측은 A씨의 자살소식이 보도되자 발빠르게 공식입장을 전하며 억측 자제를 당부했지만, 연예인과 관련된 자살사건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각종 매체 보도가 자극적으로 흘렀던 것이 사실이다. 

대중의 관심을 먹고사는 직업이 연예인이지만 그런 이유로 일방적인 비난을 감수해야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자극적 루머에 대한 맹신, 지나친 관심에서도 다소 멀어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