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원도와 제주에서 의심환자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로 확인된 데 이어 부산에서도 SFTS 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가 숨져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2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SFTS 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로 추정되는 이모(69·부산 금정구)씨가 지난 22일 치료 중 숨졌다.
이씨는 지난 11일 양산부산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22일 오후 7시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이씨는 발열과 소화불량 등의 증세로 동네병원에서 한 차례 치료를 받은 뒤 11일 양산부산대병원 응급실을 찾았지만 10여일 만에 혈소판감소증세를 보이면서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와 부산시는 이씨가 야생 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SFTS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됐는지를 밝히기 위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이씨가 SFTS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로 확인될 경우 지난해 8월 강원도에서 사망한 60대 여성과 지난 16일 제주도에서 숨진 70대 남성에 이어 세 번째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가 된다.
강원도 보건당국은 이날 도내에 거주 중인 50대 여성이 SFTS 의심증세를 보여 현재 강원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당국은 진드기 바이러스 사망자 확인 후 의심 신고가 쇄도함에 따라 의심사례 신고시 즉각 역학조사에 착수하고 상시 전화상담 체계를 운영키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의심사례 신고를 접수하면 즉시 현장 역학조사에 착수하며, 실험실을 24시간 가동해 최대한 신속하게 감염 여부를 파악할 방침이다. 교육부도 야외활동을 할 때 예방을 철저히 할 것을 일선 학교에 당부했다.
윤지로, 부산=전상후 기자
부산서… 혈소판감소증세 보여
당국 “의심신고시 즉각 역학조사”
당국 “의심신고시 즉각 역학조사”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