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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비리 수사 검찰, 이건희 관련 비밀문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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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과 관련된 비밀 보고서를 발견했다고 한국일보가 2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본사 등 CJ그룹을 전격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K.H. 관련 보고서’라는 제목의 문건을 3부 확보했다.

해당 문건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부친 이맹희씨가 동생 이건희 회장과 상속분쟁과 관련해 빚은 갈등 내용이 일부 포함됐으며,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의 개인정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처음에 ‘K.H’가 박근혜 대통령을 말하는 줄 알고 깜짝 놀랐으나 내용을 살펴본 결과 이건희 회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검찰은 이 문건이 비리와는 별개라고 판단해 내용 진위는 가리지 않을 방침이다. 다만 CJ그룹이 삼성 일가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파악돼 양측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이 CJ그룹 압수수색이 실시된 21일부터 정보수집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이번 문건은 CJ그룹이 삼성과의 갈등 구도 속에서 아킬레스건을 확보하기 위해 수집, 작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재계 관계자는 “이미 양측이 상대방에 대해 깊은 불신이 깔렸는데 이번 수사로 더 벌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동환 인턴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