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석·강호동·신동엽 등의 소속사였던 연예기획사가 사용해 온 건물이 경매를 통해 매각됐다.
20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해당 물건은 토지면적 1510.7㎡에 건물 연면적 6223.56㎡로, 7층 규모의 A동과 8층짜리 B동으로 이뤄져 있다. 두 동이 기울어져 서로 기대고 있는 외관이 독특하다.
이 빌딩은 2011년 7월 처음 경매에 나와 두 차례 유찰을 거친 후 지난 13일 4명의 입찰자가 경합을 벌여 감정가(345억원)의 77.72%인 268억1000만원에 낙찰됐다. 이 물건이 주목받는 이유는 높은 감정가 때문이기도 하지만 건물 임차인들이 유명하기 때문.
이 건물은 현재 연예기획사인 '스톰이앤에프'가 A·B동의 10개층을 임차해 사용 중이다. 이 회사는 유명 연예인과의 불화와 법적 문제로 화제가 됐던 곳으로 개그맨 신동엽이 창립한 '디와이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고 유재석·강호동·윤종신 등 유명 연예인을 거느리며 승승장구하기도 했다.
이 회사 전 대표를 포함한 7명의 관계자가 483억5000만원에 달하는 횡령·배임사건에 연루되면서 소속 연예인들과 출연료 미지급 분쟁에 휘말린 바 있다. 2012년에는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돼 신동엽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 건물 소유자와 채무자 역시 기획사 대표와 함께 횡령배임혐의에 연루됐던 인물인 것으로 알려져 경매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렸었다. 입찰보증금(감정가의 10%)만 해도 26억원이 넘는 물건이어서 개인이 낙찰 받지 못하고 법인이 낙찰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사진=네이버 지도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