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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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KF-X 엔진 형상 7월 초 최종 결정”

“쌍발이냐 단발이냐”논란 거듭, 총비용 산정 등 사업 속도낼 듯
GOP ‘과학화 경계’ 2015년 완성
군이 개발에 나선 한국형 전투기(KF-X)의 엔진을 ‘쌍발’로 할지, 아니면 ‘단발’로 할지 여부가 내달 초 최종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29일 “국방부, 합참, 공군, 방사청 등으로 구성된 보라매사업 추진 태스크포스(TF)에서 7월 초 체계개발 형상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F-16보다 성능이 우수한 국산 미디엄급 전투기 개발을 목표로 하는 KF-X 사업은 그동안 체계개발 형상을 놓고 논란을 거듭해 왔다. 또한 사업 타당성 관련 외부연구 용역만 7차례 진행되면서 10년을 허비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전투기 개발의 핵심 사항인 엔진 형상이 결정되면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방사청 백윤형 대변인은 “현재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진행 중인 용역 조사결과를 토대로 형상을 확정하고 큰 틀에서 총사업비 윤곽도 나올 것”이라며 “9월 말에는 총사업비가 확정되고 올 연말에는 체계 개발업체를 선정해 계약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방사청은 내년 말까지 최전방 GOP(일반전초) 과학화 경계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의 한 관계자는 “GOP 대대는 2012년 ‘노크귀순’ 사건 이전 편제병력의 110% 수준으로, 사건 이후에는 120% 수준으로 병력이 운용돼 왔다”며 “과학화 경계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정상적인 편제 병력으로 운용이 가능해 (지금보다) 20% 정도 병력 절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