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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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상황 어려워도 폭력·전쟁 안 돼”

UPF, 몰도바서 지도자 회의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창설한 천주평화연합(UPF)이 동유럽에서 활발한 평화 행보를 이어갔다.

UPF 측은 5일부터 7일까지 동유럽 몰도바 수도 키시네프(키시너우)에서 ‘유라시아와 유럽 간 평화를 위한 대화’라는 주제로 유라시아·유럽 지도자 회의를 열고 역내 안보와 평화, 협력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마르가레타 티모프티 몰도바 대통령 부인이 ‘유라시아·유럽 지도자 회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러시아와 조지아 간 세력분쟁에 서방세계가 개입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영토분쟁이 국제사회의 빅 이슈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이뤄져 의미가 컸다. 이 자리에는 마르가레타 티모프티 몰도바공화국 대통령 부인, 아슬람베크 아슬라하노프 전 러시아 상원의원, 로버트 반데뮬레브루케 벨기에 외교부 대사, 빅터 솔다첸코 우크라이나 경제과학 아카데미 박사, 올렉산드르 사간 우크라이나 종교연구소 교수, 세르게이 쿠친스키 모스크바 주립대 박사, 아짐 오스투아르 네덜란드 인도주의활동 선임연구원, 토머스 월시 UPF 세계회장, 정진화 유라시아 UPF 회장, 안영식 유럽 UPF 회장 등 각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개회사에서 “분쟁지역의 정치·경제 상황이 아무리 심각해도 폭력이나 전쟁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역내 정치·종교 지도자들이 활발한 회의와 대화 등 평화적 영향력 행사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티모프티 여사는 환영사에서 “몰도바는 지난달 30일 총선을 통해 친유럽 방향을 택했으며, 도로 건설과 사회 복귀를 위한 학교 증건, 건강센터 창설, 봉사사업 확대 등 급속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모든 국민이 평화를 바라며 차세대가 평화 속에 자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UPF는 2005년 문·한 총재의 참사랑 철학으로 세계의 정치·종교·교육·언론·예술·스포츠 등 각계 지도자 간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구촌 분쟁 해결에 앞장서 왔으며, 유엔 경제이사회 특별자문기관 지위를 획득한 바 있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