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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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희, 진짜 페미니스트를 불량 집단으로 만드는 '범죄자의 당돌함'

가수 연습생 한서희(사진)가 24일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담배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연습생 한서희가 유명세를 얻었다. 그것도 범죄로.

아이돌그룹 빅뱅 탑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수 연습생 한서희는 지난 24일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에서 행동과 말로 또 한번 온라인에서 화제거리가 됐다.

이날 그는 "지금 제가 화제인 걸 이용해 페미니스트인 걸 알리고 싶다"며 "나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자신이 페미니스트인 걸 당당하게 밝히는 여자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페미니스트란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권리와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성차별로 인한 착취와 억압에 저항 이를 뜻한다.

한국에서는 이 의미를 잘못 인식해 '남성혐오'라는 용어까지 들먹이는 이들이 온라인 커뮤니티까지 만들어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한서희는 "4인조 그룹으로 늦어도 내년 1월쯤 데뷔한다"며 "가만히 있어도 어차피 욕먹을 거 시작이라도 해보자는 마음에 데뷔를 결정했다"고 전하며 연예계 데뷔를 예고했다.

아울러 그는 "무슨 담배를 피우냐"는 누리꾼의 질문에 직접 담배를 보여주는가 하면, 손가락 욕을 하는 등 거침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서희의 '페미니스트 선언'으로 인해 실제 페미니스트는 이미지 실추를 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