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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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이자 주는 저축은행 쉽게 찾는 법

포털사이트 ‘파인’에 접속 비교해야 / ‘SB 톡톡’ 통해 비대면 방식 가입을
사회 초년생 A씨는 저축은행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높다는 것을 알고 K저축은행 적금에 가입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K저축은행에 가입한 지인이 자신보다 0.2%포인트 높은 금리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저축은행별로 상품별 금리 차이가 상당하다는 사실을 미처 몰랐던 것.

7월 말 현재 기준 저축은행 79곳에서 판매하는 예·적금 상품은 수백종에 이른다. 가입 조건이 천차만별이고 적용되는 금리도 달라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의 상품을 고르는 것이 쉽지 않다.

어떻게 하면 저축은행 예?적금을 알뜰하게 활용할 수 있을까. 높은 금리를 받기 위해선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인 ‘파인’(fine.fss.or.kr)에 접속해 비교·검색을 철저히 해야 한다. 파인에서는 저축은행의 모든 예·적금 상품 정보를 한번에 비교해볼 수 있다. 단 파인에서도 추가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상품은 게시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저축은행은 지점이 많은 만큼 지점 방문 없이 비대면 방식으로 가입하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유리하다. 저축은행업계는 총 49개로 저축은행의 187개 예·적금 통장을 가입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 ‘SB톡톡’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저축은행 업계는 ‘SB톡톡’을 통해 가입 가능한 상품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일부 저축은행은 SB톡톡으로 가입하면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저축은행은 정기예금 이자 지급일에 고객이 원하는 은행 계좌로 이자를 입금해주는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번거롭게 주거래은행 계좌로 이체할 필요가 없는 만큼 매월 이자를 받아 생활자금으로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유용할 수 있다.

‘내가 거래하는 저축은행이 행여 파산 위험이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면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 등에서 어느 곳이 우량한 은행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 이상, 고정이하여신비율이 8% 이하라면 우량 저축은행으로 평가받는다. 또 저축은행이 부실해져도 예금자보호법으로 원금과 이자를 합쳐 1인당 5000만원까지는 보호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별로 5000만원씩 보장되는 만큼 5000만원 이상을 가입할 계획이라면 여러 은행에 분산 가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김라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