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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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줄 모르는 코로나19… WHO “세계 신규 확진 25만 9848명”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하면서 확산세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일일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5만984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 수를 기록했던 전날의 23만7743명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미국,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큰 증가세를 보였다. 사망자 수는 7360명을 기록해 지난 5월10일 이후 하루 증가 폭으로는 가장 컸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는 1440만명, 사망자는 60만명을 넘어섰다. 

 

세계에서 가장 피해가 심각한 미국은 이날에도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됐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텍사스주는 1만158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고 밝혀 5일 연속 1만명대를 기록했다. 텍사스 등과 함께 미국 내 코로나19의 ‘핫스폿’(집중발병지역)으로 꼽히는 플로리다주도 이날 오후 기준 1만328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플로리다에서는 지난 10일 7천명 수준이었던 코로나19 입원자 수가 8일 만인 이날 9100명으로 껑충 뛰었다.

 

브라질에서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수도 브라질리아의 대통령실이 핫스폿으로 드러났다. 이날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지난 10일 전체 직원 3400여명 가운데 128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가운데 최소한 36명은 업무에서 배제된 채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대통령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보고된 것은 지난 3월12일이며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한 대통령실의 파비우 바인가르텐 커뮤니케이션국장이 처음 확진됐다. 이후 5월20일 35명, 7월3일 108명, 7월10일 128명으로 확진자가 늘어났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7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나타냈다는 사실을 공개했으며, 14일 이뤄진 2차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고 관저에 격리 중이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