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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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용기, 이재명 비판한 윤희숙에 “비비꼬였네”

아이스크림 광고 인용해 비판
윤 “이재명 자녀는 왜 대학갔나”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7일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을 향해 “비비꼬였네”라고 직격했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혹시 ‘스크류바’ 아시나. 추억의 CM송으로도 유명한 아이스크림”이라며 “노래 가사 안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비비 꼬였네, 들쑥날쑥해’. 딱 지금 윤 의원님을 위한 노래가 아닐까 싶다”고 언급하면서 영상을 공유했다.

 

전 의원은 “‘대학가는 사람만 지원하지 말고 대학 안가는 사람도 지원하자’는 명료한 주장에서 어떻게 ‘자녀들은 대학에 왜 보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가”라며 “괜히 열내지 마시고 아이스크림 하나 드시면서 머리 식히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학 미진학 청년 세계여행비 1000만원 지원’ 관련 해명을 놓고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제발 국민의 세금으로 남의 인생을 뒤틀면서 선심쓰지 말아달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안가도 되는 대학이라 생각하시면서 지사님은 왜 자녀들을 대학에 진학시키셨나. 인생살면서 그게 유리하기 때문이라 믿으셨겠지”라며 “그렇다면 여행갈 돈이 없는 집안의 젊은이들에게 ‘대학 안가면’이란 조건을 달아 여행비를 대줘 그들의 진학 결정을 바꾸고, 그들이 지사님 자녀보다 못한 인생경로를 밟게 된다면 그 책임은 어떻게 지시겠나”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학력에 따른 차별을 없애 젊은이들에게 맹목적인 대학진학을 유도하는 구조를 바꾸자는 데 적극 찬성한다”며 “미진학 젊은이들이 양질의 직업교육을 받고 좋은 일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꼭 적극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 페이스북 캡처

앞서 이 지사는 대학 미진학 청년 지원금 관련 내용이 논란이 되자 “세계일주 체험은 공약 발표나 정책 제안이 아니라 대학 미진학 청년 지원정책을 난상토론하는 자리에서 지원방법의 다양성을 논의하기 위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드린 말씀”이라며 “핵심은 형식과 외관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대학진학 유무와 관계 없이 공평하게 지원받아야 하고, 지원방식은 획일적이지 않고 개인적 특성을 고려해 다양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