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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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김어준 라디오 1위… 국민 사랑 받는다는 증거"

방송인 김어준씨. tbs제공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7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청취율 1위를 축하하며 “국민들이 여전히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사랑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변방의 이름없는 방송국이었던 tbs 교통방송(의)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전국의 모든 라디오를 통틀어 청취율 압도적 1위를 또 기록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자릿수 청취율은 뉴스공장이 유일하며 아침 7시~9시 시간대(8시 5분 뉴스까지 포함)는 물론 모든 시간대 다 통틀어서 전국의 모든 라디오의 5분의1 정도를 담당하고 있는 셈”이라며 “KBS, MBC, SBS, YTN 등 유수의 방송국을 제치고 변방의 일개 방송국이 이런 청취율 기록한 것은 전무후무한 기록”이라고 치켜세웠다.

 

정 의원은 이어 “tbs와 김어준에 대한 무도한 공격이 있음에도 국민들은 여전히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상한 점은 어떤 언론도 이런 뉴스를 보도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언론이 외면해도 저는 국민과 더불어 축하한다”며 “김어준, 잘 했어. 축하해~”라고 글을 맺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연합뉴스

앞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4·7 재보궐선거 기간 정치적으로 편향된 보도를 전달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는데 이 과정에서 진행자인 방송인 김어준씨의 출연료가 고액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국민의힘 측은 김어준씨가 tbs로부터 ‘김어준의 뉴스공장’으로 회당 200만원 상당의 출연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tbs가 정한 출연료 지급 상한액(100만원)의 2배에 달하는 출연료를 계약서 없이 받아왔으며 김씨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임기 동안 출연료로 총 22억여원을 받았다는 추정도 내놓았다.

 

김어준씨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16일 방송에서 “‘뉴스공장’으로 버는 수익이 tbs라디오 전체와 TV 전체 제작비를 합친 금액 정도 된다. 자본 논리로 문제가 없다”며 “‘뉴스공장’으로 라디오와 TV 전체 제작비를 뽑아서 세금을 덜 쓰게 하니까, 세금 논리로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같은 달 29일 “뉴스공장은 더 잘나갈 수 있다. 그래서 지금 그만둘 생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