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매체가 ‘피겨 여왕’ 김연아의 근황을 전하며 “색기가 넘친다”고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일본 일본 매체 ‘뉴스포스트세븐’은 ‘김연아, 색기 넘치는 미녀로! 아사다 마오와 은퇴 후 전혀 다른 인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본의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사다 마오와 함께 김연아의 근황을 전했다.
이 매체는 김연아가 최근 참여한 ‘하퍼스 바자 코리아’ 9월호 화보를 소개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섹시하다’, ‘색기가 넘친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연아의 현역 시절 취재했던 기자의 말을 통해 “현역을 은퇴한 지 벌써 7년이 됐는데도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여성스러운 색기도 나오고 있다”면서 “당시에도 팬이 많았던 미인 선수였는데 더 아름다워져서 이젠 진짜 모델이 됐다”고 말했다.
해당 매체는 동시대에 활동한 아사다 마오를 언급하며 “김연아처럼 협찬 광고를 찍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다른 분위기”라고 전했다. 아사다 마오의 밭 갈고 있는 사진,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하는 사진 등을 소개하고 “친근감”이라고 말하면서 김연아에게는 “모델 못지않은 포즈의 사진이 즐비하다”고 극찬했다.
일본 매체의 김연아를 향한 성적인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9년 일본 주간지 ‘주간대중’도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를 언급하며 성적인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당시 매체는 ‘아사다와 김연아의 페로몬 승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연아는 균형 잡힌 모델 체형으로 요정이 성장한 느낌”이라면서 “빙상에 서는 순간 요염한 기운을 내고, 눈과 손동작이 애로틱하다”고 표현해 성희롱 논란을 불렀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외모만 극찬하면 되지 성희롱을 하나”, “이제 김연아한테 관심 좀 꺼라”, “일본에서 그렇게 소비될 사람이 아니다”, “단어 선정이 너무 역겹다” 등 분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