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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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초 ‘OOO’ 지적 받아”…‘미코’ 출신 이하늬, 배우 못할 뻔 했던 이유

유튜브 캡처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가 데뷔 초 외모 지적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지난 14일 공개된 SBS 웹 예능 ‘문명특급’에는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의 주인공 이하늬와 이상윤이 출연했다. 

 

이날 이하늬는 과거와 현재가 많이 바뀌었다며 당당한 매력이 통하는 현 시대의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나타냈다.

 

‘비건’(채식)으로 알려진 이하늬는 “예전에는 비건 제품이 아니면 안 된다는 틀에 갇혀 있었는데, 나에게 자유와 유연함을 허락해줬다”며 이젠 고기도 먹는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엔 (건강에 대해) 이야기하면 유난 떤다는 생각을 하시더라”라며 “이제는 스스럼없이 말할 수 있는 환경이 된 거 같다”고 말했다.

 

유튜브 캡처

 

앞서 2006년 이하늬가 미스코리아에 나갔을 때에는 하얗고 뽀얀 이들이 주로 미인으로 여겨진 반면, 요새는 운동을 하고 태닝을 해 대회에 출전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고.

 

이에 대해 이하늬는 “지금은 ‘멋있다’고 해주시는데, 그땐 ‘왜 저러지?’라고 하셨다. 걷는 것도 너무 씩씩하게 하지 말고, 차분하게 하라고 지적한 분들이 있었다”며 “살기 척박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미스코리아 진으로 선발된 후 미스유니버스 4위로 입상했음에도 외모 비하적인 말을 들었다는 그는 “배우를 하기엔 너무 크다, 보조개를 막아라 등의 말을 들었다”며 “성형외과에서도 ‘보조개를 막아 주겠다’고 연락을 주기도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나는 이 생애에선 배우를 하기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세상이 빠르게 변했다”며 자신이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