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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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폭우는 아닌데…개통 3개월 된 서울 서부간선지하도로 침수

‘성산대교→일직방면’ 2개 차로 통제…정상 복구 시점 아직 알 수 없어
서울 서부간선지하도로 폐쇄회로(CC)TV 화면. 서서울도시고속도로㈜ 제공

 

서울 영등포구와 금천구를 지하로 연결하는 서부간선지하도로가 30일 내린 비로 일부 구간이 침수되면서 ‘성산대교→일직방향’ 2개 차로가 통제에 들어갔다.

 

서부간선지하도로 운영사인 서서울도시고속도로㈜에 따르면 이날 지하도로가 침수돼 성산대교에서 일직방향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배수펌프 고장이 원인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상 복구 시점은 아직 알 수 없다고 운영사 측은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금천구 일대 강수량은 20㎜ 수준으로 그렇게 큰 비는 아니다.

 

오후 1시25분을 기준으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서부간선지하도로 폐쇄회로(CC)TV를 보면 여전히 일직방면 2개 차로가 통제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 서부간선지하도로 폐쇄회로(CC)TV 화면. 서서울도시고속도로㈜ 제공

 

앞서 서부간선지하도로는 2016년 첫 삽을 뜬 지 5년6개월 만인 지난 9월1일 개통됐다.

 

1989년 안양천변을 따라 놓인 서부간선도로의 지하 80m에 총연장 10.33㎞, 왕복 4차로로 건설됐다.

 

최고 제한속도는 시속 80㎞이며, 서울시는 서부간선지하도로 개통에 따라 하루 약 5만대의 교통량을 분산해 출퇴근 시간대 통행 시간이 종전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민자사업으로 건설된 유료 도로이며, 요금은 2500원이다.

 

서서울도시고속도로㈜ 홈페이지 캡처

 

서서울도시고속도로㈜는 개통 후 2주간 무료로 시범 운영한 뒤, 같은달 15일부터 유료로 전환했다.

 

시비 2352억원에 민간자본 5267억원(총 7619억원)이 투자됐으며, 30년 동안 민간사업자가 운영해 통행료로 수익을 낸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