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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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 미만 코로나 첫 사망…“사후 검사에서 양성 판정”

국내 첫 10세 미만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기저질환을 보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30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기자 설명회에서 "10대 미만 소아가 28일 119 이송을 통해 의료기관 응급실 내원 후 사망했고 사후 확진된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고 위기소통팀장은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었고, 20일부터 발열과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인 내용이 있었다"라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고 사망 원인은 미상이지만 의무 기록을 확보해 사망 사례 분류 위원회를 통해 분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응급 상황으로 응급실에 도착해 초기엔 응급처치가 먼저였다"라며 "사망 이후 의심이 돼 검사를 했고 양성이 나왔다"라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사망자는 총 44명이다. 연령대는 80세 이상 26명, 70대 8명, 60대 7명 등 60세 이상 고령층이 41명(93.1%)이다. 이외에 2명은 50대, 1명은 0~9세다.

 

0~9세에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신고된 건 지난 24일 출생신고 전 사망으로 통계에서 제외된 태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 661명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556명(84.1%)으로 가장 많다. 연령대별로 70대 230명, 60대 173명, 80세 이상 153명, 50대 60명, 40대 25명, 30대 15명, 10대 3명, 20대와 0~9세 각 1명 등이다.

 

고 위기소통팀장은 "10대 미만 위중증 환자 1명은 기저질환을 보유했고 가족 접촉으로 확인됐다"라며 "10대 위중증 환자 3명은 모두 기저질환 보유자이고 지역사회 접촉 1명, 지역집단발생 1명, 감염경로 조사 중 1명"이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