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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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도 투표 행렬…"공약 실천하길"

사전투표 마지막날…확진·격리자 투표는 오후 6시 30분부터

6·1 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28일에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서울 투표소 곳곳에 긴 대기 줄이 만들어졌다.

시민들은 당선자가 초심을 잃지 않고 공약을 잘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부동산, 소상공인, 물가 등 문제 해결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2시께 명동 주민센터에는 주말 시내로 나들이를 나왔다가 겸사겸사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많았다.

여자친구와 함께 온 대학생 이모(23) 씨는 "(당선자들이) 뭘 잘해서 시민들이 찍은 게 아니라 (경쟁 후보보다) 덜 싫어서 찍은 것임을 알고 항상 자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일을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쓴소리를 했다.

두 살배기 손주가 있다는 두모(61) 씨는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코로나로 인해 수업이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는 등 2년간 교육이 침체했었다"며 "아이들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학습하면서 인성 교육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외 투표를 했다는 전모(30) 씨는 "지방은 아무래도 어느 정당의 텃밭이냐로 갈리는데 정치인들과 유권자들 모두 거기에 너무 매몰되지 말고 소신껏 행동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비슷한 시간대 회현동 주민센터에는 인근 회사에 일하러 나왔다가 점심시간에 짬을 내 투표소를 찾은 직장인들이 적지 않았다.

정모(32) 씨는 "여야가 서로 싸우지 말고 국민들이 보기에 편안하게 했으면 좋겠다"며 "자신들이 내세운 공약부터 차근차근 지켜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조모(41) 씨는 "자사고 등 교육 문제에 관심이 있어서 교육감 선거에 중점을 뒀다"며 "공약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항상 있는데 잘 실천해줬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소상공인 A(64) 씨는 "신뢰가 가는 정당의 후보들을 주로 뽑았다"며 "저도 소상공인인데 너무 힘들다. 하루빨리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15분께 서대문구 신촌동 사전투표소에는 단잠을 깨고 나온 대학생들과 젊은이들의 발걸음이 잇따랐다.

대학생 김대현(24) 씨는 "소상공인 등 경제 정책을 따져본 뒤 어느 쪽이 좀 더 실현 가능성이 높은지를 봤다"며 "당선된 뒤 국민, 시민단체들과 잘 소통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근길에 들렀다는 오용석(31) 씨는 "서울시장의 경우 '내 집 마련' 등 부동산 정책을 위주로 봤고, 잘 모르는 선거는 무효표 처리를 한 것도 있다"며 "현재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고 조금씩 나아지는 미래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전 9시께 중구 소공동주민센터에서도 주말 근무를 하러 나온 직장인들이 많이 보였다.

고모(53) 씨는 "물가가 더 오를 것 같은데 물가 안정 대책도 나와야 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구체적인 지침도 필요하다"며 "부동산 문제도 단시간에 해결될 순 없겠지만 청년 등 집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정책이 구체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요식업을 한다는 김모(41) 씨는 "소상공인 지원금을 받는 사람이 있고 못 받는 사람이 있는데 그 기준을 개선했으면 한다"며 "지역 인프라 개발 공약도 고려해서 투표했다"고 말했다.

사전투표는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확진·격리자는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본 투표는 다음 달 1일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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