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경남도, 민선 8기 조직개편 “경제회복·일자리 창출” 중점

경남도는 민선 8기 출범에 맞춰 과업 중심의 일하는 조직으로 혁신적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24일부터 10일간 입법예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민선 8기 도지사 공약사항 이행과 새 정부 국정과제 지원체계 구축 등을 위해 조직을 신설하고, 중복 기능 조직을 통·폐합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우선 기존 일자리경제국의 일자리경제과, 중소벤처기업과, 사회적경제추진단, 투자유치지원단을 경제기업국의 일자리정책과, 경제기업과, 사회적경제과, 투지유치단으로 기능을 강화해 재편하고, 창업지원단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는 도지사 당선자가 강조한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임기 초기부터 본격화하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

 

투자유치단에 투자유치 전문가를 영입해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서부경남에 기업을 집중 유치해 새로운 서부시대 개막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신설된 창업지원단은 도내 청년들이 경남의 산업현장에서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창업사관학교 설립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새 정부 국정과제인 항공우주청 설립과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서부지역본부 균형발전국에 항공우주산업과를 신설, 정부의 항공우주청 설립에 따른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또 기존 균형발전과와 대외협력담당관으로 분산된 균형발전 사무를 균형발전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정부의 물관리 정책에 따라 기존 재난안전건설본부 하천안전과의 수자원 업무를 환경산림국 수자원과로 이관해 일원화한다.

 

기존 산업혁신국에 국제통상과 신설을 통한 산업통상국으로 재편해 경남 전통 주력산업인 기계, 로봇, 자동차, 조선산업을 구조 고도화한다.

 

재난안전건설본부, 미래전략국, 도시교통국에 분산된 물류, 공항, 철도, 도로, 교통, 건설 기능을 묶어 교통건설국으로 이관•신설해 ‘물류 트라이포트’ 구축을 지원한다.

 

이로썰 경남도 국•도정 과제인 진해 신항,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 남부내륙철도 착공, 진해 신항 중심 트라이포트 교통망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관광진흥과 기능을 분리해 관광개발, 관광프로젝트를 전담하는 관광개발추진단을 신설해 차별화된 미래 먹거리 관광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소통기획관을 분과해 정책 홍보, 온라인 홍보, 영상미디어를 전담하는 홍보담당관을 신설해 국·도정 주요 시책의 전략적 홍보 기능도 강화한다.

 

지난 1월 중대재해예방법 시행에 따라 설치한 안전정책과 중대시민재해담당, 노동정책과 중대산업재해담당을 중대재해예방과로 확대 개편해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과 안전교육 강화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성과 중심의 일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5국(문화관광체육국, 여성가족국, 산업통상국, 경제기업국, 균형발전국) 2단(투자유치단, 창업지원단) 19과 88담당사무관제를 폐지한다.

 

부서장 책임 아래 5급 이하 부서원 성과목표 설정과 유연한 조직구조로 과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혁신적 시도다.

 

끝으로 미래농업과 스마트팜 산업 육성을 위해 기존 농업자원관리원에 교육 기능을 추가해 농업인력자원관리원으로 확대 개편한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기존 15국 76과에서 15국 73과로 재편돼 3과와 94개 담당사무관이 줄어든다.

 

기능이 축소되거나 유사·중복 기능 조직인 미래전략국 등 1국 9과가 통폐합된다.

 

이번 조직개편안에 따라 투자유치단장, 창업지원단장, 관광개발추진단장, 홍보담당관, 서울세종본부장 등 5개 직위는 정책 전문성과 효율성 등을 고려해 외부 전문가 영입도 가능하도록 개방직으로 임용할 계획이다.

 

서부청사 기능 효율화와 관련해서는 경남 동서부 지역 분야별 행정수요와 (가칭)경상남도투자청 규모와 역할 등을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7월 도의회에 제출해 제396회 도의회 정례회 심의·의결을 거쳐 8월 4일자로 시행할 예정이다.

 

하종목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민선 8기 도지사의 핵심공약인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하는 조직으로의 혁신전인 개편을 통해 속도감 있게 국‧도정 시책을 추진해 나가는데 그 방점이 있다”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