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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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원숭이두창 자국 내 감염사례 확인 “주로 동성과 관계 가진 男서 발생”

CDC “해외 입국자 감염 아닌 지역감염 사례 발생”
WHO “원숭이두창에 대한 비상사태 선포 논의 중”
원숭이두창(Monkeypox) 바이러스 입자를 자세히 들여다본 모습. BBC 홈페이지 캡처

 

원숭이두창의 감염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보고되는 가운데 미국에서 해외입국자가 아닌 자국 내 감염 사례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원숭이두창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CDC 소속 아감 라오 박사는 이날 패널 회의에서 “지역감염 사례는 주로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에게서 발생하고 있지만 여성 확진자 또한 존재한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확인된 원숭이두창 감염자에서 나타나는 피부 병변은 기존 감염자보다 작다”고 덧붙였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3200건을 넘어섰고, 관련 사망자도 1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WHO는 이날 해당 전염병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선포할지 논의 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열었다.

 

원숭이두창이 PHEIC로 지정된다면 해당 바이러스는 2000년대 이후 ▲인플루엔자 범유행(2009년) ▲야생형 폴리오의 세계적 유행(2014년) ▲에볼라 유행 ▲지카 바이러스 유행 ▲키부 에볼라 유행(2018년) ▲코로나19에 이어 7번째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된다.

 

원숭이두창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으로 알려진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올해 5월 이후 미국, 유럽 등에서 감염과 의심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도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독일에서 지난 21일 입국한 내국인 A씨가 원숭이두창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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