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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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생방송 보도하던 女기자 엉덩이 ‘툭’…경찰, 수갑 채워 연행하는 영상 SNS 게시

이상 SBS NEWS 캡처 및 갈무리

 

스페인에서 한 남성이 뉴스 생중계를 하는 여기자의 엉덩이를 만졌고, 이 장면은 그대로 전파를 탔다.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2일 여기자 추행 혐의로 한 남성을 체포했다.

 

피해 기자는 콰트로 텔레비전의 이사 발라도로, 당시 그는 마드리드의 한 거리에서 강도 사건을 전하고 있었다. 당시 영상을 보면 카메라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보도를 하고 있는 발라도 기자가 뒤로 한 남성이 다가와 엉덩이에 ‘툭’ 손을 얹으며 “어느 채널이냐”고 물었다.

 

스튜디오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던 뉴스 진행자가 “방금 그 남성이 엉덩이에 손을 댄 것이냐”고 물었고, 발라도 기자가 “그렇다”고 답하자 진행자는 “그 남성을 비추라”고 했다.

 

발라도 기자가 남성에게 “제 엉덩이를 만져도 되나요? 저는 제 일을 하던 중이었습니다”라고 따지자 남성은 “나는 만지지 않았다”고 잡아뗐다.

 

이에 현장에 있던 카메라 기자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그제야 “미안하다. 엉덩이를 만지려고 한 건 아니었다”고 하면서 이번엔 여기자의 머리를 만지고 뒤돌아 아무렇지 않게 자리를 뜨려고 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성폭력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히며, 그의 두 손에 수갑을 채워 데려가는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다.

 

이레네 몬테로 평등부 장관은 SNS 엑스(X·옛 트위터)에 “합의되지 않은 신체 접촉은 성폭력으로 우리는 충분히 이를 처벌할 수 있다”고 알렸다.

 

이 채널의 유명 언론인 중 한 명인 디에고 로사다는 “우리가 더 나아지길 바라는 사회에서 이런 일은 더는 일어나선 안 된다”며 “이런 행동을 해도 문제 되지 않을 거란 생각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