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인천서도 ‘공산·반국가세력’ 때린 尹…“자유민주주의 수호할 것”

인천상륙작전 73주년 기념식
현직 대통령으론 첫 행사주관

신원식 “9·19합의 폐기 바람직”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전쟁의 총성이 멈추고 70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소중하게 지켜낸 자유와 평화는 다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면서 대한민국 타격을 공공연히 운운하는 등 군사적 위협을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항 수로를 항해하는 해군 상륙함 노적봉함에서 주관한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 모두발언에서 “오늘은 공산 세력의 침략으로 풍전등화에 놓인 대한민국을 살려낸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는 날”이라며 “인천상륙작전은 한반도 공산화를 막은 역사적 작전이자 세계 전사에 빛나는 위대한 승리였다”고 말했다. 1960년 행사가 시작된 이래 현직 대통령이 직접 주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인천항 수로에서 열린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에서 해군 상륙함 노적봉함에 탑승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공산 세력과 그 추종 세력, 반국가 세력들은 허위 조작과 선전 선동으로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정부는 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이룩한 승리를 기억하고 계승하여 어떠한 위협도 결연하게 물리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력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구축하고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미 모범장병과 일반시민 등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6·25 참전용사들이 함께 했다.

한편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2018년 남북이 체결한 9·19 군사합의에 대해 “반드시 폐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현미·구현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