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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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밴 시장에서도 한일전… 토요타코리아, ‘알파드’ 출시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기아 카니발에 맞서 도요타의 ‘알파드’가 도전장을 냈다. 기아는 올해 말 카니발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미니밴 시장의 경쟁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토요타코리아는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4번째 전동화 모델인 알파드를 공식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4세대 신형 알파드. 토요타코리아 제공

알파드는 지난 2002년 처음 출시됐으며 지난 6월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4세대 모델이 공개됐다. 일본 시장에서 연예인이나 정치인의 의전차량으로 사용되는 도요타의 프리미엄 모델이다.

 

신형 알파드는 전통적인 원박스 미니밴이 가지고 있는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부여하는 전면부와 역동적인 느낌의 측면 보디 라인을 더했다. 

 

내부는 장시간 승차해도 안락한 승차감을 느끼도록 초점을 맞췄다. 실내는 부드러운 가죽으로 마감됐다. 2열 공간은 뛰어난 착좌감을 자랑하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시트가 탑재됐고 도요타 최초로 등받이와 암레스트 부분에 저반발 메모리 폼 소재를 도입해 진동을 최소화하도록 만들어졌다. 3열 공간도 리클라이닝 기능과 암레스트가 있으며, 시트를 좌우로 들어올려 추가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알파드는 2.5리터 하이브리드(HEV) 파워트레인을 채택했다. 2.5리터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총출력 250마력을 발휘하며,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복합연비 기준 리터당 13.5㎞를 기록했다. 가격은 9920만원(개별소비세 5%)이다.

 

강대환 토요타코리아 상무는 “알파드는 프리미엄 미니밴으로서 다양한 상황을 고려한 설계로 고객의 행복을 바라며 사소한 부분까지도 배려한 모델”이라며 “업무상 필요한 의전활동, 가족과의 여행이나 레저활동 등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이동과 공간의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카니발 하이리무진 4인승 모델. 기아 제공

현재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차량은 가족용부터 의전용까지 두루 인기를 얻고 있는 카니발이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카니발은 5만396대가 판매돼 기아 전체 RV(레저용 차) 중 최다 판매량을 나타내고 있다. 

 

기아는 오는 11월 4세대 카니발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카니발의 하이브리드 모델도 새롭게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