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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로 폐점됐던 반디앤루니스, 온라인 서점으로 부활…20일 영업 정식 개시

서점 ‘반디앤루니스’ 영업 재개 공지 안내 이미지. 서울문고 제공

 

온·오프라인에서 인기리에 애용되던 중 지난해 부도로 인해 영업을 중지했던 도서 유통 중견기업 ‘반디앤루니스’가 인터넷 서점으로 부활한다.

 

18일 반디앤루니스 운영사 서울문고(대표이사 김홍구)는 “오는 20일 반디앤루니스가 온라인 서점을 새롭게 개장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문고는 영업 재개를 기념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과 문화 공연 초대, 회원 혜택 부여 등 여러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벤트 관련 내용은 반디앤루니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문고 관계자는 “부도 당시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추억이 깃든 문화 공간이 역사 속으로 사라져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며 “당사는 고객들의 일상과 그 의미를 활기차게 만드는 문화 플랫폼 기업으로써 역할을 다할 것이다. 전국 오프라인 서점 운영 경험을 활용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콘텐츠를 접목시킨 신개념 사업도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앞서 반디앤루니스는 서울문고의 어음 대금 미지급으로 인해 지난해 6월 16일 부도 상황을 맞이했고, 법원에 회생 신청을 했다.

 

부도 당시 반디앤루니스 측에 도서를 납품했던 출판계의 피해액은 미결제 어음과 잔액을 통틀어 180억원 가량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같은해 12월 13일 서울회생법원 회생14부(부장판사 김동규)는 “(서울문고가) 회생계획에 따른 변제를 시작했으며, 앞으로 회생계획의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며 서울문고에 대한 회생절차를 종결했다.

 

회생절차 종결 고지에 서울문고는 “‘반디앤루니스’라는 상호명은 그대로 유지한 채 온라인 중심으로 새롭게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면서 “온라인 기반이 마련돼야 오프라인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내년 1분기 중 온라인 사이트를 오픈 후 오프라인 매장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었다.

 

반디앤루니스 롯데몰 수원점의 폐점 전 전경. 서울문고 제공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