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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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수준’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 가동

첨단3지구 인공지능집적단지 내
고성능 컴퓨팅 자원 등 서비스
AI 산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감

광주에 구축된 세계적 수준의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가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다.

광주시는 첨단3지구 인공지능중심산업융합집적단지(AI집적단지) 내 핵심시설인 세계적 수준의 국가AI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AI데이터센터는 연면적 3144㎡의 2층 구조로 AI 개발을 위한 260랙 규모의 전산실에 6㎿(메가와트)의 전력이 소요된다. 사용자가 통신 회선 사업자를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망중립 데이터센터이며, 수도권과 동일한 네트워크 품질 신뢰성과 접근성을 제공한다.

이 센터는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고성능 컴퓨팅 자원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AI 모델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양이 커지면서 메모리 용량과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초고성능 컴퓨팅 자원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광주시는 엔비디아의 최신 성능 가속기 H100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통해 짧은 시간 내 방대한 데이터 학습, 분석 및 활용을 지원할 수 있어 AI 연구개발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제공한다. 창업 초기기업(스타트업)들도 복잡한 AI 서비스 개발·연구가 가능해져 AI 산업융합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AI데이터센터는 20PF(페타플롭스) 규모의 고성능컴퓨팅(HPC)과 68.5PF 규모의 GPU 클라우드 혼용 방식으로 구축돼 총 88.5PF 연산자원과 107PB(페타바이트) 저장공간을 갖춘 세계적 수준이다. 1PF는 초당 1000조번의 수학 연산처리를 뜻하며 1PB는 6GB(기가바이트) 영화 17만4000편을 보관할 수 있는 용량이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