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7일 학교법인 을지학원이 지난 13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연합뉴스TV 최다액 출자자 변경을 신청한 데 대해 "언론사가 지분 30%를 초과할 수 없도록 한 방송법을 악용해 연합뉴스TV를 강탈하려는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권이 YTN에 이어 연합뉴스TV마저 민간기업에 넘기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을지재단을 향해서는 "정상적인 기업도 아닌 마약, 갑질 투기 전력의 자격 미달 기업"이라고 비난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또, "연합뉴스TV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을지병원의 지분을 을지학원으로 넘긴 것은 '의료법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면서 "법 위반이 아니더라도 의료사업으로 번 돈을 교육재단에 양도하며 수익사업에 쓰는 것은 명백히 '꼼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욱이 박준영 을지재단 이사장은 윤석열 정권이 전쟁을 선포한 마약사범"이라며 "마약성 진통제 페치딘을 3천161회를 투여한 것이 적발된 바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또한 을지병원 인근 부동산을 의약품 납품업체에 팔아 40억 넘는 시세차익을 거두는 갑질 투기 전력까지 있다"며 "이런 자격 미달의 을지학원에 연합뉴스TV의 경영권을 넘기는 것이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소리냐"고 반문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그런데도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은 '큰 문제가 없다고 보인다'고 언급해 대주주 변경을 승인해 줄 뜻을 내비쳤다"며 "윤석열 정부나 '이동관 방통위'의 개입과 커넥션이 있지 않고서야 이런 일들이 가당키나 한가. '마약 사범' 이사장에게 연합뉴스TV를 넘기려는 작전세력의 배후는 누구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방송사 소유에 결격사유가 상당한 을지재단에 경영권을 넘겨 '친정권 방송'을 늘리려는 모양인데 마약사범, 갑질 투기꾼에게 방송사 경영권을 넘길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동관 방통위'는 연합뉴스TV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심사를 지금 당장 멈추라"며 "심사를 강행하는 것은 이동관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 사유만 쌓을 뿐"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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