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파업을 실시한 미국 자동차 업계 대형 3사 중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 노조가 잇따라 노사 합의에 이르렀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스텔란티스 노조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노사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과반이 찬성 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산별노조인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약 6주간의 파업 끝에 지난달 28일 스텔란티스 사측과 4년에 걸쳐 임금을 25% 인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규 노동계약 협상안을 잠정 타결했다.
스텔란티스는 크라이슬러, 지프, 시트로엥 등 미국과 유럽 등지에 14개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3위 자동차 제조사다.
전날 제너럴모터스(GM) 노조도 조합원 55%의 찬성률로 노사 잠정합의안을 최종 승인했다.
파업을 실시한 미국 완성차 3사 중 포드만 남은 상황이다. GM과 스텔란티스에서 합의안이 가결된 만큼 포드도 잠정 합의안을 가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UAW는 4년간 임금 36%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9월 15일부터 미 자동차 3사의 미국 내 공장 각각 1곳에서 동시에 파업에 돌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노조의 파업 현장을 찾아 피켓 시위에 동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