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대표팀의 베테랑 공격수 우레이(32·상하이상강)가 한국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중국은 지난 16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1차전 원정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따냈다.
중국은 1차전서 싱가포르를 5-0으로 완파한 한국(승점 3·골득실 +5)에 이어 조 2위(승점 3·골득실 +1)에 자리했다.
2002년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중국은 아시아지역 2차예선 첫 경기 태국 원정에서 먼저 실점했으나 베테랑 공격수 우레이의 동점골로 흐름을 바꿨고 역전승을 거뒀다. 전방 투톱으로 나온 우레이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원정경기에 많은 팬들이 왔고 우리도 많은 준비를 했다"며 "먼저 골을 내줬으나 역전할 수 있는 마음이 컸고, 멘털적으로 대비가 잘 되어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전을 앞둔 우레이는 "한국은 아시아의 강팀이고 세계적으로도 아주 좋은 팀"이라면서 "우리는 그들과 맞서 싸우기 위해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 모두 최선을 다해서 팬들에게 선물을 안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우레이는 중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2019년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로 이적했다.
그는 에스파뇰 소속으로 스페인 무대에서 2018-19시즌부터 4시즌을 소화했으며 통산 126경기에서 16골을 넣었다.
2022년 친정팀 상하이 하이강으로 복귀한 그는 올 시즌에도 리그 30경기에서 18골(득점 공동 2위)을 터트리며 팀의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중국 국가대표로 A매치 87경기에서 31골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