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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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기후변화 대응 위한 탄소상쇄 숲 조성

2030년까지 축구장 143개 면적 숲 조성하고 연 510t 탄소감축 나서
16일 첫 식재행사에 임직원 및 지역 장애인 등 130여 명 참여
시민 위한 생태공간으로 조성, 숲 인근 장애인 자립 카페 설립 지원도

포스코퓨처엠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상쇄 숲을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탄소상쇄(carbon offset) 숲은 기업, 지자체 등이 자율적으로 탄소흡수율이 우수한 나무를 심고, 이를 통한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산림청으로부터 공식 인증 받는 친환경 조림 사업이다.

 

특히, 노후화된 숲을 재조림함으로써 단위면적당 탄소흡수량을 높여 더욱 건강한 숲으로 거듭나게 하는 효과도 있다.

16일 양극재 광양공장 인근 계족산에서 열린 첫 식재행사에서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사장(사진 왼쪽)과 모이라 사회적협동조합 양재순 이사장이 편백나무 묘목을 식수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은 2030년까지 포항, 광양, 세종, 서울 등 전국 사업장 인근 100ha 면적에 총 1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탄소상쇄 숲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숲의 면적은 축구장 약 143개 규모에 달하며, 저감되는 탄소량은 2030년 기준으로 내연기관 승용차 320대의 연간 평균배출량에 해당하는 약 510t이다.

 

지난 16일 양극재 광양공장 인근 계족산에서 열린 첫 식재행사에서는 포스코퓨처엠 임직원 및 포스코MC머티리얼즈, 피앤오케미칼, 협력사 관계자 등 130여 명이 탄소흡수는 물론 미세먼지 저감능력이 뛰어난 편백나무 약 1000그루를 식재했다.

 

편백나무는 자연살균 효과가 있는 피톤치드 발산량도 풍부해, 주민들을 위한 힐링공간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퓨처엠의 탄소상쇄 숲 조성사업은 모이라 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한다. 

 

이 조합은 임∙농업 활동을 통해 장애인과 가족의 치유∙재활∙창업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로 탄소상쇄 숲 조성에 필요한 부지를 제공한다. 

 

포스코퓨처엠은 탄소상쇄 숲 조성과 함께 숲 인근에 모이라 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느린숲카페' 설립을 지원한다.

16일 양극재 광양공장 인근 계족산에서 열린 첫 식재행사에서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사장(사진 앞줄 왼쪽 일곱번째)과 모이라 사회적협동조합 양재순 이사장(사진 앞줄 왼쪽 여덟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느린숲카페는 지역 장애인 대상 직업훈련과정을 통해 바리스타를 양성, 채용함으로써 일자리와 수익 창출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고 있다. 카페 운영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장애인 자립지원 프로그램 운영비로 사용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사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상쇄 숲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며 "공존·공생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지속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지난달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국내 상장사 대상 2023년 ESG 평가에서 지난 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통합 A등급을 받았다. 

 

또한 공개된 기업 정보를 바탕으로 ESG 리스크 노출 정도와 관리 요소를 종합 평가하는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의 ESG 평가에서도 지난 해보다 한 단계 개선된 '미디움 리스크'등급을 받음으로써, 국내외 평가기관으로부터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을 통한 ESG 경영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