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3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 국회 의료대란 대책기구 구성 제안에 화답해달라고 촉구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은 의료붕괴 위기를 겪는 위급한 상황인데도 윤석열 대통령은 ‘병원 가봐라, 아무 문제 없다’고 한다. 또 어떤 장관은 ‘6개월만 버티면 우리가 이긴다’고 한다”며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이 붕괴위기에 처했다.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일이 있냐”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이제라도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이 사태를 키운 보건복지부 장관, 차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모두에게 책임을 물어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대통령실이 국민의힘 한 대표의 ‘2026년도 의대 정원 증원 유예’을 거절한 걸 언급하며 “한 대표는 이제 국회에 대책기구를 만들자는 민주당 제안에 화답해달라”고 했다. 그는 한 대표에게 “정부 사과를 이끌어내고 책임자 경질하고, 전공의 복귀시킬 수 있는 방안을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찾아내자”며 “국회에 의료대란 수습을 위한 대책기구 구성에 국민의힘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