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의 한 길거리에서 여고생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순천경찰서는 26일 흉기를 휘둘러 행인을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20대 초반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2시44분께 순천시 조례동 한 병원 인근 길거리에서 10대 후반 B양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뒤 달아난 혐의다. 크게 다친 B양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장소 부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A씨의 행방을 쫓았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께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행인과 다툼을 벌이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그의 인상착의를 알아보면서 현장에서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에 사용한 흉기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