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사무총장이 최근 소속 의원들에게 친전을 보내 “한시도 방심하지 말고 말과 행동을 가다듬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사무총장이 의원 대상으로 ‘기강 잡기’에 나선 건 최근 금융투자소득세 토론에서 김영환 의원이 “(국내 증시가) 우하향할 것이라고 확신하면 인버스(주가가 하락하면 돈을 버는 상품)에 투자하면 되지 않냐”고 발언했다가 논란이 된 걸 염두에 뒀단 해석이 나온다.
27일 민주당에 따르면 김 사무총장은 전날 친전에서 저성장·고물가, 의료대란, 대통령의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거부 등을 언급하며 “이런 엄중한 시기에 우리는 국민의 대표이자 대한민국 제1당으로서, 수권정당의 능력과 태도로 국민께 희망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여당의 무능과 무책임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며 “또 한 순간의 방심이나 말실수로 지체할 틈도 없다”고 했다. 김 사무총장은 “국민들은 우리에게 위기를 해결할 능력과 품격 있는 태도, 무엇보다 국민 아픔에 공감할 것을 명령하고 있다. 한순간도 국민의 요구에 눈을 돌리지 말아달라”고 했다.
그는 정기국회와 10월 재보궐 선거 일정도 언급하며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국민들은 언제든 거센 파도가 돼 배를 뒤집을 것이다. 일거수일투족을 국민이 지켜본다는 마음으로 성심을 다해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