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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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형이동장치 사고 10건 중 7건이 ‘30세 이하’서 발생

“안전 의식 강화 필요”

개인형이동장치(PM) 교통사고가 급증하는 가운데 10건 중 7건이 30세 이하 청년층에서 발생한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에서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해당 연령대를 대상으로 안전 의식 강화 및 맞춤형 안전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3년 개인형이동장치 교통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발생한 PM 관련 사고는 총 2389건이다. 이로 인해 24명이 사망하고 2622명이 다쳤다. 

 

특히 전동킥보드 관련 사고가 전체의 87%(2075건)에 달했다. 지난해 전동킥보드로 인해 사망자 22명과 부상자 2271명이 발생했다.

 

사고 운전자를 연령대별로 나눠보면 ‘20세 이하’ 및 ‘21∼30세’ 청년층에서 사고가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PM 사고 중 20세 이하에서 1077건, 21∼30세에선 576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 연령대에서 발생한 사고(1653건)는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인 69.2%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경기 남부(679건)와 서울(500건)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고가 발생했다. 

 

정 의원은 “개인형이동장치 사용이 급증하면서 교통사고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청소년과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안전 교육이 필요한 만큼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청소년층의 안전 의식 강화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