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최근 딥페이크 성적 허위영상물 문제로 불거진 텔레그램 불법유해정보 확산과 관련해 텔레그램으로부터 적극 대응 방침과 세부적인 계획을 약속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방심위에 따르면 류희림 위원장은 오는 30일 최근 있었던 텔레그램 측과의 협의 결과를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방심위 관계자는 "지난 27~28일 제3국에서 텔레그램 최고보안책임자 등과의 대면 회의가 있었고 상당한 진전이 있어 위원장이 직접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텔레그램 측은 대면 회의에서 딥페이크 성적 허위 영상물뿐만 아니라 마약과 도박, 주식 리딩방 등 모든 종류의 불법 유해 정보 콘텐츠에 대해 방심위가 신고 및 삭제 요청을 하면 지체 없이 삭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한국 경찰 등 관계 기관과의 적극적인 공조 필요성에도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심위는 딥페이크 성적 허위 영상물 문제가 대두하자 지난 3일 텔레그램과 핫라인 채널을 구축했으며, 이후로는 텔레그램 측이 방심위가 요청한 디지털 성범죄 영상을 100% 삭제하고 그 결과를 즉시 회신하고 있다.
방심위는 또 홈페이지에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물 신고 전용 배너를 별도로 설치했으며, 온라인 신고뿐만 아니라 방심위 디지털 성범죄 신고 전화(☎1377)의 기능도 강화해 상담원이 24시간 접수 및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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