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유례없는 폭염이 물러가고 찬바람이 불자 난방비 인상 소식부터 들려온다. 지난달 1일 부산지역 도시가스 도매요금이 메가줄(MJ)당 1.41원 인상된데 이어, 소매요금까지 인상되는 것이다.
부산시는 11월 1일부터 도시가스 소매 공급비용을 용도별로 2%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원료비 인상과 기온상승에 따른 소비량 감소, 인건비·재료비 상승 등에 따른 공급비용 증가 및 고지대·원거리 등 경제성 미달지역 투자재원 마련에 따른 인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택용 기준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은 MJ당 2.3226원에서 2.3691원으로 0.0465원 인상돼 세대당 월평균 56원 수준의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도시가스 공급비용 산정을 위한 용역 결과 용도별 8.89% 인상률이 제시됐으나, 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상폭을 최소화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