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그룹은 혁신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자 포니정재단을 통해 20년 가까이 학술·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외교·경제·사회·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이들에게는 ‘포니정 혁신상’을 수여하며 우리 사회에 도전과 혁신 의지를 고양하는 것.
1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포니정재단은 고(故)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의 혁신과 도전 정신을 이어가고자 그의 애칭인 ‘포니정’에서 이름을 따 2005년 설립됐다. 정 명예회장은 1970년대 국내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어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 고유 모델인 ‘포니’를 개발하고 수출 시장 개척에 앞장선 인물이다.
포니정재단은 ‘기본이 바로 서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정 명예회장의 유지에 따라 인문학 발전을 위한 학술 지원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와 한국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추세에 발맞춰 한국학 장학연구지원기금 사업도 펼치고 있다.
청년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 주기 위한 장학사업에도 열심이다.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발돋움장학’ 사업부터 ‘인문연구장학’, ‘해외박사장학’, ‘대학생 주거장학’, ‘예술장학금’ 등 여러 사업을 진행 중이다.
포니정재단은 혁신적 사고를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불러일으킨 개인 또는 단체를 매년 선정해 포니정 혁신상과 상금 2억원을 수여하고 있다. 2007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회 수상자로 선정된 이래 석지영 하버드대 로스쿨 종신교수, ‘피겨 여왕’ 김연아, 피아니스트 조성진,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박항서 전 베트남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 등이 포니정 혁신상을 받았다. 올해 수상자로는 소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등으로 한국 문학의 위상을 높인 한강 작가가 선정됐다.
젊은 혁신가를 응원하기 위한 ‘포니정 영리더상’도 2020년 제정해 매년 40세 이하 혁신가 2인을 선정하고 상금 5000만원과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프로바둑기사 신진서와 정은혜 작가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미래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도전하고 개척하는 것’이라는 정 명예회장의 원칙과 소신이 더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