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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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 재난·재해 선제적 대응… 안전사고 막는다

안전관리실 등 컨트롤타워 구축
종합상황실 운영 현장 모니터링
임직원 응급상황 대응력 강화도

급속한 기술 발전 및 산업 고도화는 재난·재해 발생 빈도와 피해 규모의 예측을 어렵게 한다. 인천도시공사(iH)가 인력과 재정을 투입해 안전사고 예방 등에 선제적·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1일 iH 측에 따르면 공사는 사업장 현황을 상시 관리하고 신속한 상황 분석에 더해 대처가 이뤄지도록 통합관제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그 중추인 재해종합상황실은 2022년 4월 준공 뒤 지속적인 고도화 작업을 거치고 있다. 이곳에서 현장과의 폐쇄회로(CC)TV 연결로 상시 모니터링과 함께 정보통신기술 기반 화상회의를 벌인다.

앞서 공사는 예방을 최우선적으로 담당하는 전담조직인 안전기준팀을 2015년 4월 신설한 바 있다. 그렇게 관련 규정 정비와 제도화에 나서 체계적인 이력 관리로 촘촘한 정보망을 갖췄다. 이후 검단신도시 등 대규모 공사의 증가로 인한 재해위험도 상승에 대비하고자 2020년 본부장 직속 ‘실’로 승격시켰다. 이듬해 사장실에 직접 속하는 안전관리실 배치 및 담당자 확충으로 총괄 컨트롤타워를 구축했다.

공사에서는 지능형 CCTV 36대, 4대의 드론을 연동해 건설 현장이나 여러 공정에 대해 시간·장소 제약 없이 실시간으로 살펴본다. 공사의 안전점검회의는 시공사, iH 관리관 등 관계자들이 화상으로 진행하는 비대면 미팅이다. 앞으로 임대아파트 및 사옥 관리 주관부서도 참석시켜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공사는 임직원들의 응급상황 대응 능력도 강화하고 있다. 심정지 환자 발생 시 활용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체험형 교육이 대표적이다. 향후에는 화재·교통안전과 완강기 사용법 같은 더욱 폭넓고 실효성 있는 내용으로 강좌를 열 예정이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18001) 인증 및 산업재해예방 유공기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아울러 시·군·구와 공단 담당자들과는 업무 공유 협의체를 꾸렸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상시근로자 수 5인 이상의 모든 기업으로 확대 적용됨에 따라 혼란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취지다.

조동암(사진) iH 사장은 “건설 사업장에서 한층 복잡하고 다양한 안전사고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보다 체계적인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가동으로 시민과 근로자들이 안심하는 사회적 여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