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율이 22%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 갤럽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2%로 직전 조사인 9월 넷째 주(23%)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69%로 직전 조사(68%)와 비교해 1%포인트 상승했다.
긍정 평가의 이유로는 ‘외교’가 36%를 차지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를 이어 ‘국방·안보(7%)’, ‘주관·소신(6%)’, ‘의대 정원 확대(5%)’, ‘경제·민생(4%)’ 등이 긍정 평가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경제·민생’이 15%로 첫 손에 꼽혔다. ‘김건희 여사 문제’도 부정 평가 요인 중 14%를 차지했다. 이어 ‘소통 미흡(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외교(6%)’, ‘의대 정원 확대(4%), ‘독단적·일방적(4%)’ 등이 부정 평가의 이유로 거론됐다. 직전 조사인 3주 전과 비교했을 때 부정 평가 이유 중 의대 증원의 비중이 줄어들고 김 여사 문제로 인한 부정 평가가 늘어난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한국 갤럽은 “이는 10월 국정감사 기간 중 김 여사 관련 의혹 공방과 명태균 등의 잇단 폭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