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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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원도심 활성화 ‘문화의 바다’ 본궤도 오른다

충북도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문화의 바다 공간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도는 시티파크 르네상스 핵심사업인 ‘문화의 바다 공간조성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9월29일 김영환 충북지사가 청주시 상당구 당산터널 앞에서 문화의 바다 공간조성 사업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도가 사업비를 반반씩 투입하는 원도심 활성화 사업이다.

 

도는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건축 설계 공모 등 사업추진에 나서 2027년 완공할 참이다.

 

이 사업은 청주시 상당구 일원 땅속 지하벙커(옛 충무시설)를 ‘당산 생각의 벙커’로 명명하고 역사문화자원, 미디어 소재 등을 연계한 복합 문화 체험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 지하벙커는 길이 20m, 폭 4m, 높이 5.2m의 아치형 구조로 지어졌다.

 

면적은 2156㎡에 14개 격실을 갖추고 있다,

 

도는 그동안 시설 안정 보강 공사 등을 거쳐 영상자서전의 방, 자연의 소리 체험방, 휴식 과장의 방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또 문화체험 등 보행자 중심의 문화관광 거리를 조성해 문화관광 활동을 낮과 밤에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도는 조성이 끝나면 근대문화유산과 인근 성안길 등 관광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도청 본관에서 산업장려관, 당산 생각의 벙커, 청주향교, 충북문화관을 묶어 원도심 도보 관광의 상징물로 거듭난다.

 

이달 15일 당산 생각의 벙커 개방식에서는 드로잉방, 그림자 실루엣방 등이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기도 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문화의 바다 공간 사업으로 일상이 행복해지고 원도심 활성화로 지역 경제도 선순환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휴자원을 발굴해 새롭게 가치를 부여하는 새활용 사업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